호주와 함께 다녀온 북촌마을

아이와 함께 주말을 뭐하고 보낼 지 고민하는 건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겨울이라 날씨가 춥고 하다보니 실내에서 놀만한 곳을 기웃거리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실내에서 놀만한 곳은 강남이나 일산, 분당쪽으로 가야 나오니.. 흐음… 결국에는 호주와 한번도 함께 가 보지 못한 북촌마을로 향했다. 북촌마을로 가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되고, 인사동 쪽에서 올라가도 되고, 삼청동 쪽에서 올라가도 된다. 우리는 창덕국 뒤편으로 올라갔다. 북촌마을로 가는 도중 담장 넘어로 보이는 창덕궁. 창덕궁에는 내년 봄에 꽃피고 날좋으면 놀러가봐야겠다. 그렇게 이쁘다는데.. ㅡㅡ;; 하긴 창덕궁 뿐만 아니라 경복궁도 가 봐야 하고 집 바로 앞에 있는 정릉도 한번 가봐야 한다. 서울 하늘아래 살면서 가까운 궁에도 한번 갈 틈을 못내고 산다. 삶에 여유를 찾아야지…. 북촌마을 입구에서부터 참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최소아과 의원’ 이 간판은 도대체 얼마나 된 걸까? 그리고 이곳이 진짜 평일에는 문을 열고 소아과 진료를 보는 곳일까? ^^ 70년대 분위기 물씬 풍기는 간판을 보니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찍기 위한 세트장같이 느껴졌다. 호주가 찾은 아이템. 눈사람 인형! 녹지도 않는 눈사람인형.. ^^ 겨울에 집 한 구석에 가져다 놓으면 제법 분위기 날 것 같다. (그런데 좀 춥게 느껴지긴 하겠지..? ㅋ) 마을 입구에서부터 한옥들이 한 두채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북촌마을이라고 해서 마을 전체가 한옥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정말 옛날 오래된 집 느낌이 나는 한옥은 얼마 없다. 어느 … Continue reading 호주와 함께 다녀온 북촌마을